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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사진만 찍었는데 내 스승이라니…사칭 하지마"


입력 2024.04.01 10:53 수정 2024.04.01 10:5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뉴시스

이연복 셰프가 '스승'이라며 사칭하는 식당을 향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 셰프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은 분들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알려드린다"며 "저는 어릴 적부터 일하는데 조금 과격한 부분이 있어서 선배들한테 미움만 받고 제자로 받아주는 선배도 없었고 외로이 떠돌면서 혼자 열심히 탐구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전 스승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너도나도 '이연복 스승' 이라고 너무 많이 올라와서 이렇게 글 올린다"고 말했다.


특히 한 중식당을 언급하면서 "장사가 안된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사진 좀 찍어줬는데, 동탄, 대전, 논현동 다 스승이라고 홍보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합천, 인천, 보문동 등 많은 집들이 있는데 다른 집은 상호 생략하겠다"며 "남의 이름 팔면서 그러지 말아 달라. 이 글을 보신 분 중에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수정 바란다"고 부탁했다.


글과 함께 '짝퉁 스승' '이연복 스승' '제발'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자주 가던 중국집에 셰프님이랑 동문수학하셨다는 화교 출신 주방장님이 있는데 연복 셰프님 사진도 있고 해서 진짜인가 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이 셰프는 "(식당에) 놀러 와서 사진 찍어 달라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 저는 뭐하는 사람인지 모른다"며 "그냥 친분 있고 장사도 잘 안 된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준 건데 이렇게 이용한다"고 답했다.


실제 '이연복 셰프 스승'을 검색하면 맛집 후기 등 여러 블로그가 등장한다.


화교 출신인 이 셰프는 1980년 22세의 나이에 주한 대만 대사관 조리장에 합격했고, 총주방장을 거쳐 현재는 목란의 오너셰프로 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KBS 2TV '편스토랑'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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