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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임기 첫 날 전기차 보조금 폐지할 것"


입력 2024.04.03 18:47 수정 2024.04.03 18:4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서 연설한 후 춤을 추고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첫날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대선 주요 승부처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과 국경 정책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휘발유가 가장 많은 나라다. 나는 미국인들이 내연기관 자동차를 더 많이 소비하길 바란다”며 “전기차는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멍청한 물건이다. 나는 취임 첫날부터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폐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찾은 미시간과 위스콘신주는 대표적인 경합주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고 2020년엔 바이든 대통령이 이겼다. 특히 미시간주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옛 크라이슬러) 등 대표적인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한때 미국 자동차의 인기에 힘입어 경제가 번성했지만 외국 자동차들과의 경쟁에 밀려 서서히 쇠락하고 있다.


민주당을 겨냥해선 “자동차 노동자들을 대변하지 않으며, 모든 곳에서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려고 하는데 전기차는 다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이고 이것은 매우 나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관세를 내지 않으려고 멕시코에 공장을 지은 뒤 자동차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려고 한다”면서 “미시간과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완전히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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