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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조국, 서민 자제들 사회상층부 나아가는 사다리 없앨 것"


입력 2024.04.09 20:54 수정 2024.04.10 06:10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경주의 태공망' 마포갑 조정훈 마지막 유세 지지연설

"국가적인 위기 닥쳐올지 모른단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 섰다…文정부 무능하고 위선된 정권이었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동산·상속세 세율도 만들어"

4·10 총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와 조정훈 선거대책위원회 선대위원장인 신평 변호사가 함께 유세차에 올라 파이널 유세를 하고 있다. ⓒ조정훈 캠프

신평 변호사가 '조국혁신당의 돌풍'의 결과로 "정권을 잡아, 서민 자제들이 사회 상층부로 나아가는 사회적 사다리를 없앨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와는 대조적으로 깨끗하고 식견을 갖춘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평 변호사는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공덕동 경의선숲길 마지막 유세에 나서 "우리에게 국가적인 위기가 닥쳐올지 모른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 변호사는 "여러분에게 그 때를 기억하시는지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겠다"라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포함한) 저 사람들이 어떻게 정권을 운영했었느냐. 무능하고 거짓되고 위선적인 정권이었다"라고 성토했다.


그는 "지금 조국 대표가 태풍을 일으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조국 대표가 과연 올바른 일을 했느냐. 자기 자식을 위해 무슨 일을 했었느냐"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입시 비리로 2심 유죄)을 한 사람이 지금 한국의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것은 한 개인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저 사람들은 정권을 잡아서 우리 서민 자제들이 사회의 상층부로 나아가는 사회적 사다리들을 없앨 사람들이다. 저 사람들은 위선자이고 거짓된 정권(의 주역)이었다"라고 맹폭을 가했다.


신 변호사는 경북고~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법관으로 재직하다가 사법부 내부에서의 양심 선언을 한 뒤, 진보 성향의 변호사 겸 대학교수로 활동해왔다.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었으나 '조국 사태'를 계기로 선회, 2022년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에게 조언을 했다. 스스로 초야에 묻힌 촌로를 자처하고 있으나 정국 전망에 대한 밝은 식견으로 '경주의 태공망'이라 불리고 있다.


이날 조정훈 후보 지지 유세 연설에서 신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을 거듭 정조준하면서 "부자에게 증세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동산 세율을 만들었고, 세계에서 첫 번째의 상속세도 고율 과세하게 했다. 그 결과 똑똑히, 여러분이 피해를 안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과거 문재인 정권이 우리 앞에서 벌였던 일들을 우리가 잊어선 안된다"며 "더욱이 지금 국가적으로 잘못하면 큰일이 난단 위기 상황에 빠져 있다"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는 "여기서, 마포갑에서 만약 지면 한강벨트는 날아가고 서울·수도권에서 우리가 엄청난 패배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라며 "우리가 여기서 이겨야 교두보를 마련해 균형을 맞출 수 있다"라고도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다 잘한 것은 아닌 것을 나도 안다. 그러나 이 국가적인 위기 앞에서 나라의 균형을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조정훈 후보는 깨끗한 정치인이다. 얼마나 깨끗한 정치인인가를 여러분은 다 잘 알고 있다. 또 한국의 정치인 중에서 조 후보만큼 식견을 갖춘 정치인을 눈을 닦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조 후보는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나아가는 정치인이다. 조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마포구민을 위해 한 여러 가지 약속이 반드시 이뤄지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이 국가적 위기를 우리가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가 균형을 맞추게 여러분이 도와달라"라고 읍소했다.


끝으로 "나는 아무런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며 "마지막으로 이 나라를 위해 마포갑에서 조 후보가 이겨야 우리나라 전체의 위기가 극복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 보잘 것 없는 말씀을 여기서 드리는 이유는 아무쪼록 여러분께서 조정훈을 위해 힘이 돼줄 것을 간곡히 빌기 때문"이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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