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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총선 후보들, 주거환경 해치는 '물류센터 백지화' 핵심공약으로 표심 공략


입력 2024.04.10 00:13 수정 2024.04.10 13:47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제 22대 총선에 출마한 경기북부 지역 후보들이 주거 및 교육환경을 해치는 물류센터의 백지화를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막판까지 표심을 공략하는 등 물류센터가 경기북부지역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안기영 후보 캠프 제공

또한, 총선 이후에도 물류센터 인허가 책임 및 직권 취소 시행 여부 등을 둘러싸고 책임공방이 계속 벌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동두천.양주.연천갑 안기영 후보는 지난 7일 핵심 공약으로 △옥정 물류센터 반대 △회천신도시 도시기반시설확보△광석지구 착공△광역버스 증편△양주테크노밸리 정보통신기술(ICT)클러스터 조성△GTX-C양주역 설치△양주 서부 전철 연결 등을 내걸고 열띤 선거운동을 벌였다.


안 후보는 옥정 물류센터를 백지화시킬 수 있는 해결책으로 사업 부지의 용도변경을 추진해 다른 분야의 도시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강력히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어 “옥정 물류센터 허가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시장때 이뤄진 사항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볼수 있으며 현 시장이 물류센터 허가에 대해 직권취소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선수교체를 해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강수현 현 양주시장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기존에 나간 물류센터허가에 대해 직권취소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정치적 타협과 용도변경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이 집단 민원을 예상하고도 물류센터 허가를 무리하게 내주었기때문에 민주당측이 이에 대해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류센터 허가 및 직권취소 문제는 최근 열린 양당 후보 지역방송토론회에서도 서로 핵심 이슈로 공세를 벌이는 등 크게 논란이 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양주시 지역위원회는 지난 2월 4일 강수현 양주시장이 약속한 옥정물류센터 직권취소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날 민주당은 공사장 입구에서 정덕영 지역위원장을 비롯,도의원과 시의원 , 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센터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당시 정덕영 지역위원장은 "시민들이 반대하는 물류창고 공사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 이를 위해 양주시가 지난 지방선거때 현 시장이 내세운 직권취소 공약을 이행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즉 시가 사업자와 협상 중이라고 하지만 사업자는 공사를 계속 강행하고 있어 직권 취소를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측은 물류창고를 저지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논리를 폈지만 양주시가 감사원 지시로 공사 중단 및 허가 취소 조치를 하지 못한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정부을 이형섭 후보는 지난 4일 주요 공약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8호선 연장△캠프 카일 바이오대기업 유치△7호선 탑석역 복선화△경기연구원 유치와 함께 고산동 물류센터 전면 백지화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을 공략했다.

ⓒ국민의힘 이형섭 후보 캠프 제공

이형섭 후보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에 대한 민주당 후보의 인식을 비판하며 고산지구 주거지 앞에 물류센터 조성을 추진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실정에 대해 주민들에게 먼저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후보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에 대해 정치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하자 이형섭 후보는 “이재강 후보는 주거지와 초등학교 앞에 물류센터를 조성하려는 시도가 전임 시장 때 시작된 점을 전혀 모른단 말인가”라며“민주당을 대표해 의정부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로서 위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 있었다면 무책임한 것”이라고 역으로 공격했다


이재강 후보와 박지혜 후보는 최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고산동 물류센터에 대해 “김동근 시장이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문제를 몰아붙이는 것은 정치적으로 무책임하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형섭 후보는 국민의힘 의정부을 당협위원장 시절부터 주민들과 함께 고산동 물류센터를 포함한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물류센터 추진과정 의혹을 다룬 책(진실추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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