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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소비자물가 3.5%…"6월 금리인하 물 건너가"


입력 2024.04.11 14:58 수정 2024.04.11 14:5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주거비·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 끌어올려"

지난해 9월4일 미국 콜로라도주 셰리든 지역의 코스트코 매장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월 금리 인하는 사실상 물 건너간 모양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9월(3.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동부는 주거비(전달 대비 0.4%)와 휘발유 가격(전달 대비 1.7%) 상승이 전체적인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물가 상승률의 목표치를 2%로 제시한 만큼, 6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가장 위험한 것은 CPI가 우리의 예측 경로를 벗어나는 것”이라며 “(이번 발표와 같이)CPI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 42%에서 83%까지 치솟았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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