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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공모주 청약, 제일엠앤에스 1개사


입력 2024.04.15 06:00 수정 2024.04.15 06:0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2차전지 믹싱 장비 기업…18·19일 양일간

ⓒ게티이미지뱅크

4월 셋째 주(15~19일) 공모 시장에서는 2차전지 믹싱 장비 기업 제일엠앤에스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 둔화로 2차전지 관련주가 부진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1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18일과 1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제일엠앤에스는 이번 상장에서 240만주를 공모하며 전량을 신주로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이고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360억~43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093억~3712억원 수준이다.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4월 셋째주 공모주 청약 일정ⓒ데일리안

지난 1981년 제일기공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한 제일엠앤에스는 1986년 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국내 최초 믹싱 장비 전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식품과 제약 전문 장비 공급으로 시작해 현재는 2차전지, 방산·화학으로 사업을 확대 전개하고 있다.


믹싱은 가루 형태의 활물질에 바인더, 도전재(전지 내부에서 전자의 흐름을 도와주는 물질)를 섞어 슬러리 형태로 만드는 전극 공정의 첫 공정을 뜻한다.


제일엠앤에스는 믹싱 장비의 핵심 요소인 블레이드 설계에서 초고점도 믹싱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했다. 이 기술력으로 2차전지의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액상과 파우더, 슬러리, 가스 등 모든 형태의 소재를 혼합할 수 있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07년 국내 최초 2차전지 믹싱 장비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믹싱 공정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국내 믹싱 업체 중 가장 넓은 고객사군을 확보한 상태다. 핵심 고객사로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스웨덴의 노스볼트 등을 두고 있다.


가파른 수주 성장세도 주목된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033억원으로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432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추정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3487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이다.


제일엠앤에스는 상장 후에도 믹싱 자동화 공정과 연속식 믹싱 공정, 건식 공정영 믹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같은 고도화된 믹싱 설계 역량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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