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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안세영, 8강서 허빙자오에 덜미…그랜드슬램 불발


입력 2024.04.12 18:38 수정 2024.04.12 18:4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안세영(자료사진). ⓒ AP=뉴시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의 그랜드슬램 꿈이 허무하게 깨졌다.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에서 펼쳐진 ‘2024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허빙자오(중국)에 0-2(17-21 18-21)로 져 탈락했다.


17-17 팽팽하게 맞선 1세트 후반 내리 4점을 허용하고 첫 세트를 내준 안세영은 2세트 중반 6-12에서 15-16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끝내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안세영이 국제대회에서 허빙자오에게 패한 것은 2022년 6월 인도네이사오픈 이후 처음이다. 1년 10개월 전 패배 이후 안세영은 허빙자오를 상대로 무려 7연승을 거둘 만큼 강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상대 연승 행진도 끝났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세계 최정상급에 자리하고 있는 안세영은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2022년 대회에서는 4강에서 져 동메달, 지난해는 결승에서 타이쯔잉(대만)에 덜미를 잡혀 은메달에 그쳤다. 이번에는 8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로 인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의 꿈도 허무하게 깨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무릎 부상 이후 안세영의 컨디션은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프랑스 오픈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사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한 대회도 있었다. 지난달 전영 오픈에서는 체력이 떨어져 '세계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직전의 안세영 기세를 떠올리면 아쉬운 성적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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