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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후덥지근한 봄날씨...에어컨 켰을 때 냄새가 난다면


입력 2024.04.13 00:52 수정 2024.04.13 00:52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오늘(13일)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반면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20도 내외로 매우 커 옷차림에 유의가 필요하겠다.


ⓒ게티이미지뱅크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3~9도, 최고기온 15~19도)보다 높다.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20~28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9도, 강릉 14도, 청주 12도, 대전 11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대구 12도, 부산 13도, 제주 1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3도, 수원 26도, 춘천 27도, 강릉 25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27도, 광주 26도, 대구 27도, 부산 22도, 제주 21도다. 제주도는 내일 새벽까지 5㎜ 내외의 비가 가끔 오겠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인천과 경기서부, 충남서해안,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이에 따라 중부서해안과 전라권에 있는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겪을 가능성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가 건조하고 건조특보가 내려진 서울과 일부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충북은 대기가 몹시 건조하겠다.


한편, 한낮의 기온이 여름날씨에 가까워져 에어컨 생각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작동한 에어컨에서 냄새가 난다면 곰팡이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에어컨은 냉각제를 액체로 응축했다가 다시 증기로 바꾸는 과정을 통해 냉방효과를 얻는데, 액체가 기체로 기화하는 과정에서 열을 흡수하고 기체가 액체로 응축할 때 열을 방출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가동을 멈추면 에어컨 내부에 남은 액체가 습한 환경을 조성하고 곰팡이와 각종 유해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에어컨 내부 곰팡이 등의 미생물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토피, 천식,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들이 바로 그것이다. 공기 중 떠다니는 곰팡이는 특히 호흡기질환자, 노약자, 면역력저하자에게 위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냉방병과 증상이 흡사한 레지오넬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관리하지 않은 에어컨 내부에 서식하기 쉬운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나타나는 이 질환은 독감형과 폐렴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독감형의 증상은 발연, 오한, 마른기침, 콧물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렴형의 경우 24시간 이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고, 폐에 염증이 생겨 기침 및 호흡곤란 증세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오랜 시간 작동하지 않은 에어컨은 반드시 내부 청소를 마친 후 사용해야 한다.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고 세척 후에는 완전한 건조 과정을 거친다. 특히 청소를 할 때는 호흡기와 피부보호를 위해 마스크와 작업용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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