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브랜드 미스치프(MSCHF)는 다채로운 콜라보로 유명하다. 나이키(NIKE), 지샥(G-SHOCK), 빅토리아(Victoria)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미스치프 덕후’들의 마음을 설레게한다.
미스치프는 2010년에 론칭한 브랜드로 한국의 서브 컬처에 기반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패션 필드에 국한되지 않은 폭넓은 범위의 문화 활동을 지향하며 로컬 컬처 정신을 이끌어간다. 특히 85년생 동갑내기 친구가 함께 시작한 브랜드답게 ‘본인이 입고 싶어 하는 옷을 만들자’라며 소신 있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미스치프는 ‘Souis of Mischierf’라는 힙합그룹에서 따온 이름인 동시에 ‘악의 없는 장난’이라는 뜻의 ‘Mischief’가 브랜드의 스타일과 맞아 약자로 사용했다고 한다.
미스치프가 시작할 당시만 해도 한국 스트리트 브랜드 범위가 넓지 않고 남성 중심이어서 여성 스트리트 브랜드 1세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미스치프는 나이키와 꾸준히 협업했다.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나이키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표현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로컬 아티스트 서포팅, 아티스트 콜라보 등을 통해 문화를 대표해왔다.
미스치프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에서 배우 수지가 늘 쓰고 다니던 캡 브랜드로도 유명했다. 해당 제품은 ‘미스치프 롬버스 볼캡’으로 사각형의 로고 아래엔 미스치프의 레터링이 들어갔다. 미니 원피스, 핑크 볼레로 가디건과 함께 매치하면서 러블리하고 힙한 매력이 돋보인다. 극중 주인공의 스타일과 성격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는 포인트로 사용되었다.
2024 SS컬렉션은 미스치프의 역사와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타이틀 ‘MSCHF SINCE 2010’으로 전개되었다. 스포티한 무드의 후디 재킷과 버뮤다팬츠 등 다양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제품들을 선보였는데, 윈드브레이커가 특히나 인상적이다.
해당 제품은 ‘MSCHF X HELINOX LIGHTWEIGHT WINDBREAKER’ 퍼플 그레이 컬러다. 미스치프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HELINOX(헬리녹스)와 협업하여 색다른 무드를 자아냈다.
윈드브레이커, 일명 바람막이를 잘 만들기로도 유명한 미스치프답게 기장감부터 소재감까지 유니크하다. 엉덩이를 살짝 가리는 기장에 팔 부분 소매는 길게 빠져 오버핏의 무드를 더욱 살렸다.
또한 미스치프의 상징적인 롬버스 로고가 3M 스카치 리플렉티브 재질로 프린팅되어 낮이나 밤이나 눈에 띄는 비주얼을 만날 수 있다.
다음으로 살펴볼 제품은 ‘ASYMMETRIC TWO-TONE MINI SKIRT’ MOCHA/BEIGE 컬러다.
‘미국 명문 사립학교 룩’이라 일컬어지는 ‘프레피룩’을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특유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비대칭 포인트가 매력적인데, 앞뒤 면의 기장감을 달리하여 유니크함을 살렸다. 또한 모카, 베이지 두 컬러를 사용해 명암대비 효과를 주면서도 라인 디테일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이브닝 베스트’, ‘포켓 슬링 백’, ‘밴딩 스웨트 팬츠’등 힙한 스트리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미스치프는 ‘다채로운 콜라보’가 인상적인 브랜드로, 국내 여성 스트리트 패션을 대표한다. 개성 넘치면서도 미스치프만의 아이코닉한 룩을 원한다면 올여름 미스치프와 함께해도 좋겠다.
김민정 / 어반에이트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 minjeoung7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