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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10억· 44일짜리' 인도 총선 시작…모디 3연임 '유력'


입력 2024.04.19 17:00 수정 2024.04.19 17:4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모디 "의석 3분의 2 이상 확보 목표"

18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의 한 학교에서 인도 공무원들이 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 인도의 총선이 44일에 걸쳐 실시된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19일(현지시간) 오전 7시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총선거를 시작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유권자자 수가 약 9억 7000만명이라며 선거가 총 7번 치러진다고 밝혔다.


44일간 이어지는 이번 총선은 인도 전역의 28개주와 8개 연방 직할지에 분포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우선 이날을 시작으로 4월 26일, 5월 7·13·20·25일, 6월 1일에 전국 102개의 지역구에서 순차적으로 투표가 실시된다. 인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인 북부의 우타르프라데시나주와 비하르주에서는 7번 내내 투표소가 열린다. 수도 뉴델리가 포함된 연방 직할지인 델리에서는 5월 25일 투표가 실시된다.


개표일은 6월 4일이다. 인도는 이번 선거에 전자 개표방식을 도입했다며 선거 결과를 당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때 차기 총리의 윤곽도 드러난다. 의원내각제를 택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총선에서 한 정당이 연방하원 과반(272석)을 차지하면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현재 승기는 나렌드라 모디 현 총리를 앞세운 여당 인민당(BJP)이 잡고 있다. 제1야당인 라훌 간디 총재의 국민회의(INC)가 그 뒤를 쫓고 있지만,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있다. 2014년 집권한 모디 총리는 연 평균 8%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이끌며 인도 시민들에게 큰 신임을 얻고 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 선거 유세에서 “독립 100주년을 맞는 2047년에는 인도가 선진국 반열에 올라 서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의 목표는 단순 승리가 아닌 하원 의석 3분의 2 이상 확보다”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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