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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尹, 정식 기자회견할 때…잘못한 점 반성해야"


입력 2024.04.23 14:41 수정 2024.04.23 15:0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전당대회 출마엔 "아무것도 결

정 안해…나중에 고민해볼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1년 5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서 인선을 브리핑하고 기자들의 질문까지 직접 받은 데 대해 "이제야말로 정식 기자회견을 해야 될 때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말 오랜만에 기자 분들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을 하는 그런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나름대로의 소회나 잘못했던 점들에 대한 그런 자기 반성의 말씀을 하시고 앞으로는 국정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겠다 그렇게 청사진을 내놓으시고 (해야 한다)"며 "사실 여당이 하는 일이 그거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날 윤 대통령이 정진석 의원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만약에 지금 현재 대통령과도 사이가 안 좋고 야당과도 사이가 안 좋은 사람이면 어떻게 중재를 하겠나"라며 "그래도 어느 한쪽과는 친밀한 관계를 가져야지 야당과 어느 정도 타협을 할 때 자율권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홍철호 전 의원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스타일을 보면 대부분 대통령께서 그전까지 알던 사람 친밀한 사람들을 많이 쓰셨다"며 "사실 이번 정무수석 같은 경우에는 그런 사람은 아니어서 저도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이게 또 변화의 조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과 영수회담이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회복지원금 의제를 테이블에 꺼낼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재벌 총수도 25만원 받고 아주 어려운 곳에서 사시는 분도 25만원 받고 그건 맞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본인 등 '비윤계'와의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단 보도와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부르시면 언제든지 가서 만나뵐 것"이라며 "당과 정부는 유일하게 집행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첫 번째 대화 상대는 야당이 되면 안 된다. 국민이 돼야 한다(고 조언 할 것)"고 말했다.


끝으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이게 팩트"라며 "나중에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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