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26일까지
한미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양국 '우주부대' 첫 참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구체화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이 협력 공간을 우주로 넓혀가고 있다.
공군은 2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공군작전사령부(이하 공작사) 우주작전대대와 주한미군 우주군(USSFK·United States Space Forces Korea)이 '한미 우주통합팀(이하 우주통합팀)'을 이뤄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에 최초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미 공군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공군 군산기지에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공군은 "우주통합팀이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위성통신 방해행위를 감시·대응하고, 아군의 GPS(위치정보시스템)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등 우주 영역에서 임무 및 작전을 지원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발전시켜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편대군, 긴급표적처리 등 훈련 간 여러 임무와 연계해 적의 GPS 재밍 도발 상황을 모사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우주통합팀은 미 우주군이 자국 우주감시자산을 활용해 수집·전송한 정보를 함께 분석해 재밍 좌표와 영향성 정보 등을 아군 전력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한미 공군 전투기는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적 지역의 재밍 원점을 정확히 타격했다.
공군은 "우주통합팀이 향후 전력화될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을 실제 임무 및 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에 이어, 지난 8일 2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박정근 공작사 우주작전전대창설준비대장(중령)은 "이번 훈련 참가를 통해 우주, 사이버, 전자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우주전력의 통합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줬다"며 "향후 우주통합팀은 여러 연합·합동 훈련에 적극 참가해 우주작전이 한반도에서 항공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작사 우주작전대대는 지난 2022년 발족했으며 올해 중 우주작전전대로 확대·창설될 예정이다. 우주작전대대는 공군부대 4곳에 설치돼 운영 중인 전자광학감시체계를 활용해 우주물체를 감시하고, 식별된 우주 위협을 전파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