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스라엘군, 가자 북부 재진입…남부엔 대규모 텐트촌 조성


입력 2024.04.24 14:24 수정 2024.04.24 14:3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네타냐후 "며칠 안에 하마스에 군사·정치적 공격 실시"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서쪽 외곽에 위치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텐트촌 사진.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와 전쟁중인 이스라엘이 넉 달 만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을 실시하고 탱크를 재진입시켰다. 가자 남부에는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해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비하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주민들에게 23일(현지시간) 대피령을 내렸다. 그러면서 “테러 시설과 하마스을 총력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7일 1개 여단 병력만 남겨두고 가자지구 대부분에서 병력을 철수했다. 이에 하마스는 다시 전열을 정비한 뒤 전날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와 니르 암 등을 겨냥해 로켓 공격을 하는 등 저항을 시작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 몇 주 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의 공습을 단행했고, 북부 베이트 하눈에 다수의 탱크를 급파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가자지구 남단 칸 유니스 근처엔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해 라파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스라엘은 지난 16일부터 텐트촌 조성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날 미국 상업위성 업체가 촬영한 텐트촌 사진을 보도하며 해당 지역에 12인용 텐트 약 4만동이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서방 세계는 피란민들이 대거 몰려있는 해당 지역에 대한 공격을 수차례 만류해 왔다.


이스라엘은 이 텐트촌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우리는 하마스를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타격할 것이다”며 “며칠안에 하마스를 군사적, 정치적으로 압박할 예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