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2년 우주정거장 완공 후 우주 연구 본격화
중국의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선저우 18호가 자체 건설 우주정거장인 톈궁에 무사히 연결됐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주선에 타고 있던 비행사 예광푸, 리충, 리광쑤 비행사는 26일 오전 5시쯤 우주정거장에 진입해 선저우 17호의 비행사 3명과 합류했다. 선저우 18호는 전날 오후 10시쯤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체 ‘창정-2F 야오’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이후 약 6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도킹 과정을 거쳐 우주선이 톈궁에 연결됐다.
우주인 3명 중 예광푸 비행사는 지난 2021년 선저우 13호에 탑승해 183일 동안 우주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나머지 2명은 이번이 첫 우주 비행이다. 이들은 톈궁에 6개월간 머물면서 중국 학생들을 위한 라이브 과학 강의, 또 약 90회 이상의 화물 및 과학 실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엔 물고기가 우주선에 함께 실리며 눈길을 끌었다. 비행사들은 무중력 상태에서 수족관을 만들어 수생생물 관련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수행해 식물의 진화 과정에 중력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연구한다. 신화는 이를 두고 “이들이 진행할 실험들은 척추동물을 배양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말 우주에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지난해부터 우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5월 30일 선저우 16호를 보냈고 10월 26일에는 선저우 17호를 쏘아 올렸다. 선저우 17호는 오는 30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며 선저우18호는 10월 말쯤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