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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 이한영 선생' 선정


입력 2024.04.29 17:30 수정 2024.04.30 07:45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안성시 제공

경기 안성시와 국가보훈부 경기동부보훈지청은 공동으로 안성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이한영(李漢榮) 선생을 '2024년 5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한영 선생은 1885년 안성 서운면 출신으로 1919년 4월 1일 안성 읍내 장기리 시장에서 전개된 만세 시위에 참여했다. 당시 읍내 장기리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상인들을 중심으로 철시투쟁과 인근 주민이 합세한 만세시위가 전개됐다. 약 3000여명이 모인 시위대는 당시 장꾼들이 가장 붐비는 시간을 이용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외치며 시장과 거리를 행진했다.


선생은 미곡 점포가 밀집돼 있는 장소에서 상인 및 주민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안성군청을 향하던 과정에서 일본 경찰에게 체포됐다.


같은해 5월 8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 이른바 '보안법위반'으로 징역 5월을 받았으나 6월 21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형 대신 태형 90대를 최종 선고 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독립운동 공적을 공인해 2015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후손을 찾지 못해 미전수 독립유공자로 남아있다.


안성시와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협력사업으로 안성지역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더불어 '독립운동가의 얼굴 찾기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안성3.1운동기념관 홈페이지 '안성 독립운동 인물 자료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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