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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짜 끝…오늘부터 병원 마스크 해제·격리 권고도 하루


입력 2024.05.01 10:13 수정 2024.05.01 10:12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위기단계 경계→관심으로 하향

인플루엔자 유사한 수준 완화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권고

무증상자 검사비 지원도 종료

인천 서구 국제성모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의료기관 마스크 의무 착용’ 안내문을 떼고 있다.ⓒ

오늘부터 병원에서 마스크를 꼭 쓰지 않아도 된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5일에서 하루로 줄어든다. 일부 의무였던 방역조치가 모두 권고로 바뀌면서 4급 감염병인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된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된다. 이번 위기단계 하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치명률·중증화율이 지속 감소하는 점 등이 고려됐다.


이에 따라 그간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실내에서 의무였던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전환된다.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선제검사 의무도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보호자(간병인)과 동일하게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기존 ‘검체채취일로부터 5일 권고’에서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된다. 앞으로 코로나19 증상이 호전된 후 하루 정도 경과를 살펴본 뒤 이상이 없다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한 것이다.


특히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종료된다. 무증상 선별검사가 필요 없는 방역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당장 먹는치료제 대상군의 확진을 위한 PCR 검사의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하나 한시적으로 지원되던 본인부담 지원은 끝난다. 입원치료비의 경우 일부 중증환자에 대해 지원하던 국비 지원도 없어진다.


백신은 2023~2024절기 접종까지만 전 국민 무료접종을 유지한다. 2024~2025절기 백신접종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한해 무료 접종한다. 코로나19 경계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체계도 종료된다.


아울러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는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등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등재 전까지 과도기에는 일부 본인부담금을 산정할 계획이다. 치료제 3종의 약가를 사용빈도에 따라 가중평균한 약가의 약 5% 수준인 5만원이 부과된다.


질병청은 “위기단계가 하향되는 만큼 다른 4급 감염병과 동일하게 본인부담금 부과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건강보험 등재 전까지는 최소한의 부담액을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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