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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령도 항로 ‘대형 여객선’ 뜨나?…“옹진군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24.05.05 09:00 수정 2024.05.05 09:00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지난 2022년 11월 인천∼백령도 항로를 운항해 오다 중단된 하모니 플라워호 전경 ⓒ 인천 옹진군 제공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대형 여객선을 도입하는 사업이 오랜 난항 끝에 파란불이 켜졌다.


인천시 옹진군은 인천∼백령도 항로의 대형여객선을 운항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솔해운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옹진군은 이날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공모에 참여한 선사 2곳을 심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한솔해운 측은 선박을 새로 건조해 이 항로에 투입하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옹진군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협상을 거쳐 본격적인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선박 건조에는 2년 2개월∼2년 8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협상 절차를 원활히 마무리해 최대한 빨리 백령도 항로에 대형 여객선이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옹진군은 이 항로를 운항하던 유일한 차도선 하모니플라워호(2071톤)의 선령 제한을 고려해 4년 전부터 새 대형 여객선 도입을 추진했으나 공모가 번번이 무산됐다.


하모니플라워호가 2022년 11월 운항을 중단한 이후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코리아프라이드호(1600톤)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톤)가 다니고 있다.


그러나 이들 선박은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함께 실을 수 없어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주민 5000여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이번 9번째 공모에서는 선박 규모를 '2400톤급 이상'에서 '1700톤급 이상'으로 줄였고, 신규 건조 선박뿐만 아니라 선령 17년 미만 중고선·용선도 응모할 수 있게 문턱을 낮췄다.


또 낮은 사업성을 감안해 2000톤급 이상 선박은 최장 20년간 운항결손금을 지급하고, 그 이하 규모 선박의 경우 선령에 따라 5년간 정액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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