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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류씨 대종회, 류희 선생 '물명고' 역해본 용인시 기증


입력 2024.05.14 09:45 수정 2024.05.14 09:45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국어 어휘사 연구 가치 높은 귀중 자료

용인시, 공공도서관에 비치 예정

진주류씨 종친회가 용인특례시에 류희 선생의 물명고 역해본을 용인시에 기증했다.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는 진주류씨 대종회로부터 서파 류희 선생의 '물명고'를 풀이한 역해본(전 15권) 3세트를 기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물명고'는 류희(1773~1837) 선생이 조선 후기인 1820년대 9200여개의 물건을 이름으로 분류해 한문 또는 한글로 풀이한 어휘자료집이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글 100대 문화유산'에 선정되는 등 국어 어휘사와 조선후기 풍속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기증받은 '물명고 역해'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014년부터 10여 년에 걸쳐 '물명고'의 한문과 고어(古語)를 번역‧해석한 것이다.


류희 선생은 용인 모현에서 목천현감을 지낸 류한규와 '태교신기'의 저자 사주당 이씨 사이에 출생했으며, 조선 후기 국어학자이자 박물학자, 어휘학자로 유명하다.


진주류씨 종친회 관계자는 "류희 선생은 평생 용인에 살면서 초야에서 학문에 몰두하신 학자"라며 "올해는 류희 선생이 지은 국어문자‧음성 연구서인 언문지가 나온지 2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용인특례시민들이 선생의 업적을 이해하고 조선시대 사회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책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기증받은 책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공공도서관에 장서로 등록해 비치할 예정이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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