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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착 푸틴 "우크라 전쟁에 쓸 에너지 요구할 듯"


입력 2024.05.16 14:53 수정 2024.05.16 14:5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시진핑, 마크롱 대통령에게 휴전 설득 요청 받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차량에 오르고 있다. ⓒ신화/뉴시스

중국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두 나라 정상은 정상회담에 앞서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문 앞 광장에서 중국측이 마련한 국빈 환영식에 참석했다. 10분 동안된 환영식은 양국 국가 연주, 예포 21발 발사, 양국 정상 의장대 사열 등 순서로 진행됐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수교 7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제반 분야 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포함한 국제·지역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두 나라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럽 순방을 다녀온 시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에 올림픽 기간 동안 만이라도 휴전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양국 정상은 곧 공원 산책과 차담, 비공식 회담과 만찬을 한다. 만찬에는 러시아의 신임 국방장관에 지명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와 세르게이 쇼이구 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 등이 함께한다. 중국 측에선 란포안 재정부장과 왕이 외교부장, 둥쥔 국방부장 등이 참석할 것이라 전해졌다.


자오밍하오 푸단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격을 전개하며 상당한 비용을 소모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양국의 관계를 안정시키려한다. 이는 미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도 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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