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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총재, 6월 금리인하 시사


입력 2024.05.22 20:40 수정 2024.05.22 20:4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리가르드 "인플레이션 통제 확신" 언급

한은은 23일 통방회의서 기준금리 결정

리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연합(EU)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다음 달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은 9월로 의견이 모아지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동조화 기조가 깨지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21일(현지시간) 방영된 아일랜드 방송 'RTE One'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통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 경로가 유지된다면 다음달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1월 2.8%, 2월 2.6%, 3월 2.4%로 둔화해 ECB 목표치인 2%에 가까워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떨어진다면 여름 중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대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지난 3월 3.5%를 기록했다. 물가가 낮아지기 전까지 당분간 연 5.25~5.50%인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에야 첫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탈동조화하면서 한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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