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관내 고교생 대상 '저녁 도시락' 지원 사업 시행

학교별로 저녁 급식 운영상황 달라…끼니 거르는 학생 있어

1끼당 5000원씩 구에서 보조…시범운영 후 9월부터 확대운영

동작형 고등학교 석식 도시락 예시ⓒ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28일 수험생의 영양과 편의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동작형 고등학교 석식 도시락 지원 사업'의 시범운영을 지난 27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학교별로 저녁 급식을 운영하기 어려워 학생들이 식사를 거르거나 인근 편의점 등에서 해결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구는 구비를 투입해 동작구 고등학생 및 학부모들이 4000원만 내면 전문 영양사가 준비한 석식 도시락 또는 학교에서 공급하는 급식을 먹도록 돕는다. 도시락 1개당 9000원인데 구에서 5000원을 보조하는 것이다.

여름방학 전까지 시범운영에서는 수도여자고와 영등포고 재학생 90명에게 맞춤형 영양 식단으로 만든 도시락을 배부한다. 구는 시범 운영을 거쳐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오는 9월부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저녁 급식 운영을 희망하는 고등학교에는 식재료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수험생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영양 식단으로 저녁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사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