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3일간 20% 치솟아
미국 나스닥지수가 28일(현지시간)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1만 7000대를 뚫었다.
월스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p 하락한 3만8852.86에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0.03%p 오른 5306.04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9%p 상승한 1만 7019.88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가가 이날 7%대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나스닥지수의 1만 7000선 돌파를 견인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또한 2조 8020억 달러(약 3820조원)를 넘어서며 시총 2위인 애플과의 격차를 1000억 달러 수준으로 좁혔다.
이는 지난 22일 발표한 엔비디아 회계연도의 1분기(2~4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결과다.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26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8%, 전년 대비 262%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6.12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로는 461%나 늘어난 수치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부터 이날까지 3일간 약 20% 가까이 상승했다. 또 엔비디아는 다음 달 10일부터 액면 주식 가격을 10분의 1로 분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