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입주 시기 등을 고려해 왕숙천 유역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내 하수처리장신설(4만1000㎥/일) 및 지금 하수처리장 증설(2만9000㎥/일)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진건 하수처리장 증설(3만㎥/일)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직접 시행한다.
이는 △3기 신도시 입주 시기 △시의회 행정사무조사 △시 자체 특정감사 결과 △시정조정위원회 자문 의견 △행정의 일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내린 행정조치다.
이 사업은 LH가 시행하는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하수를 원할하게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3개 하수처리장(평내·진건·지금)의 신·증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적극 추진하고 지난해 1월 평내 하수처리장 신설 사업 부지를 확정 공고한 바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실시한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적격성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방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 자체감사 결과와 시정조정위원회 자문의견 등을 참고해 보다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효율적인 사업 방식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공공주택 공급자인 LH가 사업 전체를 시행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내용이 시정조정위원회 심의에서 논의된 바 있다. 조기 완공을 위해 평내 하수처리장 신설과 지금 하수처리장 증설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진건 하수처리장 증설은 LH가 시행하게 된 것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행정절차, 보상 및 사업자선정 등을 병행하고, 시민들이 우려하는 시 재정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