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3~5월) 연속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월간 4000건 돌파가 예상되면서 시장에 쌓여있던 급매물들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다만 최근 1~2년 사이 거래 절벽 상황이었던 만큼, 쌓여있는 매물 소화 과정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가격은 보합(0.00%) 움직임이 계속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이다. 수개월째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국면이다.
서울 개별지역은 ▲마포(0.03%) ▲송파(0.01%)가 상승했고 ▲중랑(-0.02%) ▲영등포(-0.01%)가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이었다.
신도시는 모든 개별지역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인천이 0.02% 오른 반면, 의정부는 0.01% 떨어졌다. 그 외 지역들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해 7월 이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주에는 보합(0.00%) 수준에서 잠시 쉬어가는 모양새다. 서울과 경기·인천, 신도시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관악(0.08%) ▲서대문(0.05%) ▲영등포(0.02%) ▲양천(0.01%) ▲노원(0.01%) 등에서 상승한 반면, 송파는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이 0.01% 올랐고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안산(0.05%) ▲시흥(0.04%) ▲광명(0.01%) 등에서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매가격에 선행하는 전월세 시장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신축 분양가도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 서울 평균 분양가는 3.3㎡당 5563만원으로 지난 2022~2023년 사이 기록했던 3476만~3508만원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며 “게다가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도 85대 1로 높아 청약 당첨을 위한 허들까지 과거 대비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임대차계약 만기 시점이 도래할 때마다 조금 더 기다릴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 보다 치열해졌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