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0일 오후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여름철 재난예방을 위한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후 도로 비탈면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도로관리기관의 풍수해, 폭염 등 여름철 재난 준비상황을 보고받은 후 “올해는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가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시 한번 여름철 취약현장에 대해 점검하고 보완하는 등 실천력을 제고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리소홀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의 책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기관의 장은 재난에 관한 리더십을 발휘해 여름철 재난 준비상황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직접 관리하고, 지방청-국토관리사무소 및 도로공사 본사-지사 간 팀웍을 구축 해달라”고 지시했다.
백 차관은 이후 공주시 계룡면 봉명1리 소재 국도 23호선 비탈면 현장(길이 300m, 높이 30m)을 직접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해당 비탈면은 붕괴신호를 감지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이 설치된 곳이다.
이 자리에서 백 차관은 “비탈면은 주기적인 점검·보수 외에도 IoT를 통해 붕괴 징후가 보일 시에는 선제적으로 교통 통제하는 등 적극적인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찰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사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모의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