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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재원, 中 지리그룹과 배터리‧전장부품 전략적 협력 이끌었다


입력 2024.06.12 10:20 수정 2024.06.12 10:2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11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전기차 전후방 사업 역량 고루 갖춘 SK-지리 그룹 간 시너지 기대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4월 24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개최된 ‘정해진 미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SK

SK가 중국의 자동차 대기업인 저장지리홀딩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을 모빌리티 사업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최근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전기차 업계 거물과의 협력 관계 구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SK㈜는 지난 11일 지리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전장 부품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양사간 협력을 통해 SK가 가진 사업개발 역량과 지리그룹이 갖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986년 설립된 지리그룹은 세계적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산하에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2023년 기준 지리그룹의 차량 판매량은 279만 대에 달했으며, 특히 전기차 및 신에너지 차량 판매고는 98만 대를 넘어섰다.


지리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르노그룹 산하 르노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을 생산하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과도 연관이 깊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 밖에도 ▲충전 인프라 ▲차량용 전장 부품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용호 SK㈜ 사장은 협약식에서 “양사는 이번 관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며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동후이 지리그룹 CEO는 “SK와의 협업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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