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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집밥 뜬다" G마켓, 대용량 식재료 판매 최대 4배 '쑥'


입력 2024.06.13 08:32 수정 2024.06.13 08:32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G마켓

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 수요가 늘면서 식재료도 조금이라도 저렴한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은 올해(1~5월)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대용량·벌크 신선식품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 열풍이 불었던 3년 전(2021년 동기간)과 비교해도 10% 증가했고, 코로나19 이전인 5년 전(2019년)과 비교하면 52% 늘었다.


이는 비교적 저렴한 대용량 제품을 구매해 가정에서 소분 후 냉동,냉장 보관해 먹는 알뜰족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련해 소분용 반찬통·밀폐용기 판매 역시 전년 대비 16%, 쌀통은 10% 각각 증가했다.


인기 상품으로 10~20kg 대용량 현미는 작년 대비 109%, 잡곡·혼합곡은 225% 증가했다. 채소·나물류도 많이 찾는데 박스 단위 감자는 285%, 10~20kg 깐마늘은 77%, 10kg 박스 단위 대파는 341% 각각 판매 신장했다.


반찬류도 대용량이 인기다. 기본 반찬으로 섭취량이 많은 김치 대용량 제품은 119% 판매 증가했는데, 10kg의 석박지, 배추김치, 파김치 등을 많이 찾았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조림반찬류가 939% 급증했는데, 4kg 된장깻잎이나 콩조림 등의 밑반찬이 특히 인기다. 김 1kg 제품도 42% 늘었다.


육류의 경우 대용량 닭고기(154%), 소고기(46%), 돼지고기(10%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닭고기의 경우 10kg의 닭가슴살, 냉동 닭봉 등이, 돼지고기는 3~4kg 양념육을 많이 찾았다. 이 외 냉동 새우(152%), 냉동 조개살(71%) 등 대용량 해산물이 12% 증가했다.


아울러 집밥 열풍에 대용량 제품을 포함한 신선식품 전체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8% 뛰었다. 특히 대파, 양배추, 깻잎 등이 포함된 잎줄기채소가 12%, 애호박, 고추 등이 포함된 열매채소 7%, 버섯·나물류 16% 등 채소류가 인기를 끌었고, 한우(33%), 수입돼지고기(90%) 등의 육류도 많이 찾았다.


G마켓 관계자는 “외식 보다 집에서 밥을 차려 먹는 알뜰 집밥족과 점심을 싸다니는 도시락족 등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대용량 신선식품이 인기”라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대용량 식품 구색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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