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길 감독이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에 대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최 감독은 1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타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잘 아실 것 같긴 한데 저한테 시련의 시간도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최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우리가 의지를 갖고 삶을 살아가는데 큰 운명이 찾아왔을 때 의지만으로 해결 안 되는 걸 저희 삶에서 느끼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운명에 저항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다큐를 찍는 느낌으로 현실에 있는 인물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잘 아실 것 같긴 한데 저한테 시련의 시간도 많았다”며 “저도 의지를 갖고 헤쳐 나가려는 캐릭터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운명 받아들이고 꺾이는 순간도 많고 다시 한번 의지를 찾고 싶은 여정 안에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면에서 진짜 다큐를 찍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저 역시도 그 안에서 저 혼자의 영화를 찍고 있지 않았나 한다”고 고백했다.
최병길 감독은 서유리와 2019년 결혼식을 생략한 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 하지만 5년 만인 이달 초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