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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작전 중단 보고 못받아…계획대로 전투 계속"


입력 2024.06.17 14:18 수정 2024.06.17 16:2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하마스 "美 휴전안 수용…휴전 협상 돌입"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13일 예루살렘에 위치한 한 군사 묘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특정 시간 동안 군사 작전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반대하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군사작적 활동 중단 발표에 “용납할 수 없다”며 “군사작전은 변화 없이 기존 계획대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케렘 샬롬 검문소부터 살라흐앗딘 고속도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군사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 목적”이라며 “또 유엔 및 국제기구와의 논의 끝에 가자지구에 구호 물품 반입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ABC 뉴스는 “해당 발표를 뒤늦게 알게 된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군에 휴전 발표를 철회하라고 명령했다”며 “그의 뜻에 따라 가자지구 남부에서 전투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 조건이 자신들의 요구를 충족했다면서 곧 휴전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는 TV연설을 통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군대의 완전 철수, 가자지구 재건, 인질 교환을 조건으로 하는 포괄적인 합의를 진행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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