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사망으로 일정 미뤄져"
러시아가 이란과 조만간 포괄적 협력에 관한 새로운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5일(현지시간) 해당 협정을 위해 양국의 실무자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서 작업은 거의 완료된 상태다. 우리 입장에서 필요한 모든 문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올해 1월 이번 상반기에 이란과 발전된 관계를 반영한 새 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사고로 숨진 뒤 이란 정부가 대선 준비로 모든 일정을 미뤘던 탓에 해당 일정은 무기한 중단됐다. 이란 대선은 오는 28일 치러진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러시아와 이란이 2001년 20년 동안 전략적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고 2020년에 이 합의가 5년간 자동 연장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합의에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포함한 에너지 프로젝트와 산업 및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새 협정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됐는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