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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 공장 외국인 사망자 18명 중 16명 가족 국내 거주


입력 2024.06.26 14:01 수정 2024.06.26 17:18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사망자 23명 중 현재까지 내국인 3명만 신원 확인

외국인 근로자 18명 중 국내에 가족 있는 사망자 16명

DNA 대조작업 속도붙을 전망…법무부·외교부도 협조

2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청에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희생자 추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의 신원 확인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화재로 인해 시신 훼손이 심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사망자의 상당수를 차지해 신원확인에만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들과 DNA를 대조할 수 있는 가족들이 국내에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신원확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4일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희생된 사망자 23명 중 내국인은 5명, 외국인은 18명이다. 이날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된 것은 내국인 3명뿐이다. 나머지 20명의 신원 확인은 유족의 DNA와 시신에서 채취한 DNA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DNA를 확보한 후 대조 작업을 거쳐 신원을 확인하는 데까지는 이론적으로 2~3일 걸린다.


이날까지 희생자 시신은 모두 부검 과정에서 DNA 채취는 완료된 상태여서 희생자 신원 확인은 앞으로 유족의 DNA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성시 피해통합지원센터와 지역사고수습본부가 확인한 결과 외국인 희생자 18명 가운데 DNA 채취가 가능한 가족이 국내에 거주하는 희생자는 16명이다. 중국에서 가족이 최소 1명 이상 입국해야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희생자는 2명이다.


화재 초반 희생자 대부분이 외국인이어서 유족 DNA를 확보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까지 수 주가 걸릴 수도 있다는 예상과 달리, 이론상으로는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늦어도 내주 중에는 신원 확인이 완료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희생자 2명의 유족이 입국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국내 거주 중인 유족의 DNA 채취 여부 등 변수는 남아 있다.


이날까지 희생자 8명의 유족이 DNA 채취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피해통합지원센터는 유족들에게 DNA 채취를 안내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에 거주 중인 희생자 2명의 유족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아울러 법무부,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도 입국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는 피해자 유족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를 제공하라는 정명근 시장의 특별 지시가 있었다"며 "법무부, 외교부 등과 협의해 희생자 2명의 가족이 입국하는 데 불편함이 없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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