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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에도 '판다외교' 계속된다…한 쌍 또 보내


입력 2024.06.27 13:29 수정 2024.06.27 13:30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미국으로 건너간 자이언트 판다 신바오. ⓒ펑파이 홈페이지 캡처

중국이 올해 첫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미국으로 보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의 '판다 외교'는 계속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선정한 5살 수컷 윈촨과 4살 암컷 신바오가 전날 쓰촨성 야안기지를 출발해 이날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도착한다. 판다 두 마리는 10년간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미중 양국 조련사와 수의학 전문가 5명이 동행, 두 판다의 미국행을 돕는다. 아울러 중국 전문가들은 판다가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약 3개월간 미국에 머문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샌디에이고로 윈촨과 신바오를 보낸 것을 계기로 올해 안으로 워싱턴에 한 쌍, 내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 한 쌍을 각각 보낼 계획이다.


그간 중국은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에 선물이나 대여하는 형식으로 판다를 보내는 '판다 외교'를 펼쳐 왔다


앞서 중국은 1972년 워싱턴DC 국립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 미·중 갈등이 지속되자 중국은 임대 계약 연장과 추가 임대를 하지 않았다. 이로써 한때 15마리까지 있었던 미국 내 판다는 4마리까지 줄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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