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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여의도 상공 위로 떠오른 '서울달'…새로운 '인생 샷' 명소 기대


입력 2024.06.30 06:07 수정 2024.06.30 06:07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안전한 헬륨가스 이용한 계류식 기구…상승속도 초속 0.7m

여의도 상공 130m에서 약 6분간 비행…새로운 서울 명물 기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 프레스투어 행사에서 취재진을 태운 '서울달'이 여의도 상공에 떠 있다.ⓒ연합뉴스

7월부터 여의도 상공에 거대한 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SEOULDAL)이 떠오른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다음 달 6일 오후 7시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달 개장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달은 7월 6일∼8월 22일 시범 운영을 거쳐 8월 23일부터 정식 개장해 유료 탑승으로 운영된다. 서울달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서울 시민에게도 새로운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으로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해 열기구처럼 수직 비행하는 가스 기구다. 지름은 약 22m이며 도넛 모양으로 가운데가 뚫린 구조다. 열기구와는 달리 비인화성 가스인 헬륨을 이용해 안전성이 우수하며 화재 위험은 없다. 또 기구 몸체가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돼있어 바람이 불더라도 예정된 비행구간 밖으로 이탈할 위험도 낮다.


프랑스 파리 디즈니공원과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공원에서도 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객이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 안전법에 따른 항공안전기술원 안전성 인증도 진행 중이다.


하늘 위로 뜬 '서울달'에서 바라본 여의도ⓒ연합뉴스


[촬영 최윤선]

시는 개장식을 앞두고 28일 오전 프레스투어 행사를 열었다. 서울달의 상승속도는 초속 0.7m로 일반적인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초속 2m보다도 느린 속도다. 급격한 상승으로 멀미나 어지러움증을 겪을 수 있는 탑승객들을 위해 설정된 속도다. 목표 고도인 130m까지는 약 3∼4분 소요됐다.


안전을 위해 설치된 그물망 사이로는 여의도는 물론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국회의사당 너머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월드컵대교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기구 바닥에 뚫린 구멍 사이로는 여의도공원의 녹지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달의 체공시간은 약 7분이다. 기구 사방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마찬가지로 공중에서 지상으로 내려올 땐 3∼4분가량 걸린다.


서울달은 1회당 최대 30명까지 탈 수 있으며 정기 시설 점검이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탑승료는 대인(만 19∼64세) 2만5천원, 소인(36개월∼만 18세) 2만원이다.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10% 할인받을 수 있다. 운영은 서울관광재단이 맡는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에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선정된 시민을 대상으로 탑승 체험을 제공하고 의견 수렴 후 보완점을 반영해 정식 개장할 방침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색적인 체험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특별한 도시 경험을 선사해줄 서울달이 공개된다"며 "서울달이 글로벌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우리가 관광지에서 전망대에 오르는 것처럼 이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은 서울달을 타고 아름다운 서울의 낮과 밤을 조망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의 매력적인 공간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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