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가 개최국의 이점을 등에 업고 8년 만에 유로 대회 8강 무대에 진출했다.
독일은 30일(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로 2024 덴마크와의 16강전서 2-0 승리했다.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 징크스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
유로 2016 4강서 탈락했던 독일은 4년 뒤인 유로 2020에서 16강 잉글랜드전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여기에 FIFA 월드컵에서는 2018년과 2022년, 두 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바람에 아예 토너먼트에 오르지도 못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스위스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 이번 대회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우승팀 조기 탈락 징크스 또한 이어지는 분위기다. 유로 2012년 우승팀이었던 스페인은 4년 뒤 16강서 이탈리아에 패해 탈락했고, 유로 2016을 거머쥔 포르투갈 역시 유로 2020 16강 벨기에전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