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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서 처음 만난 남성과 키스 후 '이 병' 걸린 女


입력 2024.07.02 11:09 수정 2024.07.02 11:10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클럽에서 처음 만난 남성과 입맞춤 후 '키스병'에 걸렸다는 니브 맥레이비(22). ⓒ더 선

클럽에서 처음 만난 남성과 입맞춤한 후 '키스병'에 걸렸다는 2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니브 맥레이비(22)는 이달 초 대학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남성과 입을 맞췄다.


니브는 다음 날 아침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목이 아파 잠에서 깼고 곧장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는 편도염이라 판단해 항생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심지어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증상은 더욱 악화했다. 니브는 병원에 두 차례 재방문하고서야 '키스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키스병이란 '선열'이라고 불리는 염증성 질환의 별칭이다. 선열의 약 90% 이상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중 하나인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나타난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키스 중에 침을 통해 전염될 수 있어 '키스병'이라고 불린다. 증상으로는 복통, 안구통, 근육통, 발열, 인후통, 림프절 비대 등이 있다.


잠복기는 4주에서 7주 사이다. 그러나 한 번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평생 체내에 살아 있게 된다. 처음 감염된 후에는 거의 질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


선열에는 완치 개념이 없어 기본적인 치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차가운 음료수나 얼린 음식, 소금물로 목 헹구기 등은 심하지 않은 통증 인후염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선열은 대개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면역상태와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약물·수액 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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