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영부인과 사적 논의 부적절"…원희룡 "독단적으로 뭉갠 게 본질"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당과 대통령실의 합의를 거쳐 잘 추진해 나가야 하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독단적으로 뭉갰다는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 질문을 피하고 말을 돌릴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문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이게 영부인의 사과를 묵살함으로써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데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였다는 것"이라며 "이런 내용이 담겨있는 총선백서 바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여권 일각에선 총선 당시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 등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한 후보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마토 주스"…시청역 참사 희생자 조롱했던 20대男 자수
서울시청역에 마련된 역주행 사고 추모 현장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을 남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20대 A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추모현장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겨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 날인 4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A씨는 이날 오후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상세한 범행동기 및 범행과정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 2분기 주춤...하반기 'Z플립6·폴드6' 승부수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가운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영업이익은 2조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부품원가 상승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2022년 3분기(10조85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영향으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이번 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이 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날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주요 증권사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 모바일(MX)·네트워크(NW) 사업부가 2조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효과로 영업이익 3조5100억원을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