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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中 TES 3:1로 꺾고 e스포츠 월드컵 초대 우승


입력 2024.07.08 08:56 수정 2024.07.08 09:34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페이커 활약 덕에 3:1 완승

BLG·TL·TES 연이어 격

EWC 2024 우승 후 무대 인터뷰하는 T1. 아프리카TV 캡처.

T1이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결승전에서 중국 프로리그(LPL)의 TES를 꺾고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T1은 8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 2024 LoL 결승전에서 TES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역스윕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는 TES가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이며 T1을 압박했다. 2분께 '페이커' 이상혁이 '크렘' 린젠에게 처치당하며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이후 22분 만에 TES는 T1의 넥서스를 파괴해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T1이 집중력 있는 운영으로 TES의 초반 공격을 맞받아쳤다. 5분께 '369' 바이자하오와 티안이 탑 라인에 있는 제우스를 노렸으나 페이커가 합류해 두 명을 모두 잡아냈다. 25분에 TES 본진을 공략하며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기술 문제로 30분 이상 시작이 지연됐다. 두 팀은 라인전부터 팽팽한 공방을 벌였으나 '오너' 문현준은 '니달리'를 골라 가오텐량의 '자이라' 성장을 억눌렀다. 이후 TES 탑 라이너 '369' 바이자하오의 '레넥톤'이 쿼드라킬을 기록했지만 이미 벌어진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세트까지 T1에 내줬다.


4세트에서는 T1은 미드 '야스오'라는 조커픽을 꺼내들어 팬과 해설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구마유시' 이민형이 티안을 잡아내며 첫 킬을 올렸다. 이어 오너도 제우스 '최우제'와 협공으로 또다시 티안을 처치했다. 결국 T1은 28분 만에 4번째 드래곤 버프 획득을 시작으로 TES를 올킬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념촬영 중인 T1.아프리카TV 캡처.

T1은 이날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의 1등 상금과 초대 EWC LoL 종목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정상을 지킬 수 있는 비결에 대해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했기에 오랫동안 있을 수 있었다"며 "좋은 팀원들도 있고, 팬들도 응원해 주시기에 계속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T1는 빌리빌리 게이밍(BLG), 팀 리퀴드(TL)를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왔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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