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규모 전년 동기 대비 243%↑
8개월째 ‘사자’ 행진…시총 비중 30%
외국인이 올 상반기 국내주식을 약 23조원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상반기 국내 주식을 22조8820억원 순매수 했다.
이는 전년 동기(9조4170억원) 대비 242.99%(13조4650억원) 증가한 규모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반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2조8980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는 8개월 연속 순매수 지속이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1조9490억원 순매수 했고, 코스닥시장은 9490억원 순매수 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859조2000억원 보유 중이다. 이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30.0%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역별로 유럽(2조3000억원), 미주(2조원) 투자자 등은 6월 국내 주식을 순매수 했고 아시아 투자자(-2조3000억원) 등은 순매도 했다.
6월 말 기준 국내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 투자자가 345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1%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유럽(263조8000억원·30.7%), 아시아(126조1000억원·14.7%), 중동 (16조4000억원·1.9%) 순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4조371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41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조450억원 순회수 했다.
6월 말 기준 채권 보유규모는 전월 대비 5000억원 늘어난 25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잔액의 9.8% 수준이다.
지역별로 아시아(1조1000억원), 미주(2000억원) 투자자 등은 지난달 국채 채권을 순투자 했고, 중동(-9000억원) 투자자 등은 순회수 했다.
6월 말 기준 채권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20조4000억원(47.9%)으로 과반 수준이고 유럽이 72조8000억원(28.9%)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