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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또 '욱일기 벤츠'…"욕하니 보복운전"


입력 2024.07.09 17:30 수정 2024.07.09 17:30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지난 7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욱일기 벤츠가 주행하고 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SNS 캡처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를 붙인 외제 차량이 도로 위에서 또 다시 포착됐다.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욱일기 벤츠'를 목격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흰색 벤츠 뒷유리에 욱일기 2장이 붙어 있다. 아울러 조수석 쪽 차량 옆면에도 욱일기 4장이 붙어 있었다.


작성자 A씨는 "지난 7일 오후 5시께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를 지나 (욱일기 벤츠를)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내 눈을 의심했다"며 "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보복 운전 당했다. 무시하니까 자기 갈 길 가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에서만 봤지 직접 본 건 처음인데,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저러고 돌아다닐 수가 있냐"고 분개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들 자극해서 합의금 받으려는 거다" "저 정도면 정신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차주가 일본 사람이라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등 분노를 표했다.


앞서 지난 5월 온라인상에 욱일기 벤츠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벤츠 뒷유리에 욱일기 2장이 붙어 있었다. 이 밖에도 지난달 한 주택가 골목길에 동일 차량으로 추정되는 욱일기 벤츠가 주차된 모습이 목격됐다.


한편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국가를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전면 사용되면서 일본 군국주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현재는 일본 육상 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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