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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 '슬픈열대'→외화 '시빌 워'…마인드마크 라인업 공개


입력 2024.07.16 09:36 수정 2024.07.16 10:02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마인드마크가 2024년과 2025년 1차 영화 라인업을 16일 공개했다.


이번 발표한 영화는 총 8편으로, 마인드마크가 제작에 참여하고 하반기부터 크랭크인하는 4편의 스튜디오 라인업과 8월부터 순차적으로 관객들을 만날 4편의 개봉 라인업으로 나뉜다.


헤드라이너는 영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하드보일드 액션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의 각본가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신세계', '낙원의 밤, '마녀Part1/Part2', 곧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폭군' 등을 만든 박훈정 감독이 10번째 연출 작품을 마인드마크와 함께 한다.


신작 '슬픈 열대'는 열대우림의 절대자인 사부가 키워낸 어린 킬러 조직인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박감독이 연출한 기존 영화들을 뛰어넘는 새로운 완성도와 깊이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9월 태국 현지 크랭크인을 목표로 현재 배우 오디션 진행 중이다.


윤재호 감독의 오컬트 공포물 '도깨비: 신체강탈자'도 선보인다. '도깨비: 신체강탈자'는 한국 고전설화 '혹부리 영감'을 모티브로 하는 정통 공포영화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금발의 록커, 정체 모를 미스터리한 소녀, 파란 눈을 가진 기이한 아이가 나타나자 끔찍하고 기괴한 사건이 시작된다'는 로그라인을 갖고 있다. 윤재호 감독의 첫 상업영화 도전작으로 올해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신예 임유섬 감독의 '지구에는 왜 왔니'로 SF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준비됐다. 이 영화는 우주의 절대자 안드로메다 황제로부터 비밀 임무를 부여받고 지구에 온 사고뭉치 막내 공주가 지구 최강 남자이자 모태철벽남인 건실한 지구 청년을 만나서 일어나는 황당하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2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 수상자인 신예 임유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담당, 25년초 크랭크인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 하는 이종언 감독의 '파비'는 세상에서 버림받고 비참한 삶을 사는 어느 여인이 자신과 똑같은 외모지만 화려한 삶을 사는 여자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서로 존재를 모르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후 비로소 만나, 서로의 삶을 동경하고 훔치려는 기막힌 운명에 놓인 일란성 쌍둥이 자매를 한 배우가 연기하게 된다.


'빅토리'는 올해 첫 개봉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1999년, 대한민국의 남쪽 끝 거제도를 배경으로,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로 이혜리, 박세완이 주연을 맡았다.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은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많은 해외 영화제에서 이미 인정받은 웰메이드 기대작이다.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하며,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깊이 있는 서스펜스 영화로 하반기 개봉을 준비 중이다.


마인드마크는 미국 독립영화 배급사 A24의 첫 블록버스터 영화 '시빌 워'(Civil War)로 외화 배급도 시작한다. . 근미래 배경으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내전 상황을 종군 기자들의 시점으로 그리는 전쟁 액션영화로, 전쟁과 저널리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미국 개봉 시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억 200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했다. '시빌워'는 하반기 볼 수 있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주연의 코미디 영화 '보스'는 조직의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려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로,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마인드마크 김현우 대표는 "영화 투자배급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진입이 지난해까지의 성과였다면, 올해부터는 ‘기획-제작-투자-배급’의 통합모델 구축을 통한 스튜디오화를 지향한다"며 "관객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웰메이드 작품 탄생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향후 영화사업부문의 방향성을 밝혔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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