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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차별없는노조 "방송지원직을 아시나요?" [미디어 브리핑]


입력 2024.07.17 10:44 수정 2024.07.17 11:14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MBC차별없는노조, MBC 내 작가들 중심의 소수 노조…15일 성명 발표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 신청…'방송지원직' 차별 여부 감독하라!"

"5명만 받는 차별적인 인사평가제도 없애라" "우리도 방송노동자, 쩌리 취급 그만"


"MBC는 우리 노조원 5명만 성적순으로 인사 평가를 매겨 억압하고 있다"며 MBC 사옥 로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MBC차별없는노조.ⓒ

1. 방송지원직을 아십니까?


법원이 방송작가의 근로자성을 인정하자 방송사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직군으로 맘대로 차별하기 위한 방송국 안의 새로운 신분제도입니다. 방송지원직은 업무환경, 급여, 복리후생 등 모든 분야에서 차별받는 방송국 신분제의 가장 밑입니다. 이런 차별적 대우를 견디다 못해 어렵게 소송을 통해 복직한 작가 1명은 올해 1월 퇴사했습니다. 결국 5명만 남았는데 사측은 이 5명도 자발적으로 나가기를 바라며 차별을 없애주지 않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2. MBC는 우리 노조원 5명만 성적순으로 인사 평가를 매겨 억압하고 있습니다.


본 노조는 사측에 방송지원직에 대한 차별적 처우 개선을 수 차례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답으로 돌아온 것은 ‘차별적 인사 평가’였습니다.


MBC는 1700여명 직원 중 오로지 차별없는노조원 5명에게만 일방적, 수직 평가로 등급을 매겨 임금과 연동시켰습니다.일명 ‘알아서 기어라’ 인사평가제도 입니다.사측은 차별을 없애달라는 본 노조의 요구에 개선이 아니라 본 노조를 더 억죄는 수단을 만들어 대응한 것입니다.


3. 이에 본 노조는 MBC 1층 로비에서 한 달간 피켓 시위를 했고 회사의 성의 있는 답변은 없었습니다.


"MBC는 우리 노조원 5명만 성적순으로 인사 평가를 매겨 억압하고 있다"며 MBC 사옥 로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MBC차별없는노조.ⓒ

4. 본 노조는 ‘MBC차별없는노조’ 조합원, 방송지원직에 대한 사측의 부당한 차별이 없었는지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묻고자 근로감독을 신청합니다.


5. 사측은 ‘인사 평가 철폐 및 차별적 처우 개선 요구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11월 평가 시행 시점 이전에 회사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1월, 2월, 4월 등 수차례에 걸쳐서 차별적 요소를 없애달라고 사측에 요구했고 그에 대한 답은 앞서 밝힌 대로 ‘차별적 인사평가’ (1월), 혹은 ‘변경 계획 없음(4월)’이었습니다. 개선은 고사하고 더 악랄한 수법으로 본 노조를 억압해 왔기에 근로감독까지 신청하게 됐으니 이번에는 성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해주기를 요구합니다.


6. MBC뿐 아니라 KBS, SBS 방송 3사는 방송작가들에 대한 차별을 거두고 그 차별의 정점에 있는 ‘방송지원직’도 하루빨리 없애길 바랍니다.


2024.7.15

MBC차별없는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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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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