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현철이 영면에 들었다.
고 현철의 영결식 및 발인식이 1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
장례는 첫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졌으며 설운도, 진성, 김용임 등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고인이 떠나는 마지막 길에는 태진아, 설운도, 인순이, 현숙, 진성 등 많은 동료 가수들이 함께했다.
오전 7시 30분 시작된 영결식에서는 태진아, 설운도, 현숙 등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태진아는 "늘 편안한 웃음이 그립다. 앞으로 평생 큰 별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현철이 형, 사랑했어요"라고 말했다. 설운도는 "트로트 4인방의 맏형께서 가셨다. 한평생 노래로 국민들의 애환과 아픔을 위로한 애국자셨다"라고 말했다.
박상철은 고인의 곡을 부르며 "선배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지 못한 죄책감에 후회스럽다"라고 말했다.
가수 박구윤은 고인의 히트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부르며 고인을 기렸다.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현철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5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