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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흘 연속 집중호우 피해 현장 찾아


입력 2024.07.20 18:53 수정 2024.07.20 18:53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포곡읍 반지하 침수 가옥 방문해 89세 이재민 만나 위로

2년 전 보다 강수량 늘었지만 피해 건수는 37% 감소

이 시장 "피해지역 신속히 복구, 재발방지대책 마련할 것"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0일 침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포곡읍 주민을 만나 위로를 건네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일 연속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관내 지역을 돌며 이재민을 위로하고, 공직자들에게는 안전 대비를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20일 오전 집중호우로 다소간의 피해를 입은 처인구 포곡읍 지역을 방문했다. 앞서 18일에는 기흥구 동백3동과 처인구 삼가동, 수지구 성복동 피해 현장을, 19일에는 기흥구 중동 토사유출 공사 현장을 찾았다.


이 시장이 20일 방문한 포곡읍 물류창고는, 지난 18일 폭우로 우수관이 역류해 창고 일부가 침수됐으나, 시가 빠른 대처로 양수기를 지원해 창고 배수처리를 신속하게 완료하면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창고 관계자는 "2년 전 이상일 시장이 취임한지 한달쯤 뒤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경안천이 범람한 탓에 배수를 할 수 없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올해는 시의 준설과 치수사업으로 경안천이 잘 정비돼 피해가 미미했다"며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곧바로 현장에서 응급조치해 준 시 공직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고 시는 전했다.


물류창고를 둘러본 이 시장은 하천 주변 진행 중인 수목제거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 맨홀과 배수로 정비를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어 기습적인 폭우로 주택이 침수된 곳을 찾았다.


포곡읍 연립주택 반지하에서 사는 A씨 집 일부가 양수기 고장으로 침수됐다. A씨는 복구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인근 경로당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연립주택에 거주하는 다른 주민들은 집 앞의 양수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89세의 고령인 A씨는 양수기가 고장 난 상황에서 홀로 배수 작업을 할 수 없어 집이 침수됐다.


시와 지역민의 도움으로 A씨 집 복구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포곡읍 행복마을 관리소 마을 지킴이들과 이웃주민들은 A씨의 집을 청소하고, 소독작업을 도왔다. 시는 장비를 투입해 물을 빼내고, 고장 난 양수기를 수리했다.


이상일 시장은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여러 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지만, 시가 장마와 집중호우에 대비해 앞두고 사전대비를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결과 대형 재난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복구와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시민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결과 18일에는 2년 전 여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발생 건수와 규모가 그때보다 훨씬 많이 줄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을 계속 잘 펴나가겠다"고 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는 지난 18일 폭우가 내린 후 총 148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는 2022년 8월 9일 내린 비로 인해 236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약 3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주택 침수도 2022년 61건에서 올해 23건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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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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