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자들이 바라보는 이달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한 달 새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 지수는 한 달 전 대비 2.8p 상승한 85.5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5.3p 하락한 87.4로 전망됐는데 서울만 지수가 상승했다. 서울은 7.1p(100.0→107.1) 상승했으나 경기는 0.7p(90.4→89.7), 인천은 22.3p(87.8→65.5) 하락해 수도권 전체 지역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은 올해 1~6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33.24대 1로 집계되면서 청약 시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지난 5일 기승인된 1300여가구의 영종하늘도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사업성 문제로 취소되고, 미분양주택 재고가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인천 주택시장 침체가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은 4.5p 상승한 85.1로 전망됐는데 제주(28.6p), 경남(15.8p), 충북(14.3p), 광주(13.7p) 등 일부 지역에서 크게 상승했다. 세종시를 포함한 지방광역시는 1.8p(80.2→82.0), 도지역은 6.5p(80.8→87.3)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 하락과 주택 공급 부족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평가다.
광역시권은 광주 13.7p(65.2→78.9), 부산 6.4p(76.9→83.3), 대구 3.0p(77.7→80.7) 순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고, 대전 8.6p(86.3→77.7), 세종 2.5p(94.1→91.6), 울산 0.9p(80.9→80.0) 순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도지역은 지역별 격차가 크게 나타나 제주, 경남, 충북은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제주가 28.6p(71.4→100.0)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충남은 6.3p(77.7→71.4)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제주에 이어 경남 15.8p(84.2→100.0), 충북 14.3p(85.7→100.0), 전북 3.4p(87.5→90.9) 순으로 상승폭을 보였고, 충남 6.3p(77.7→71.4), 강원 2.3p(80.0→77.7), 전남 0.8p(72.2→71.4),경북 0.7p(88.2→87.5) 순으로 하락폭을 보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주담대 금리하락과 더불어 수도권과 일부 지방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고, 신생아 특별공급 물량 확대와 대출 상품의 소득 요건 완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추세고 비수도권 일부 지역도 올해 2분기부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경기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한 달 전 대비 3.1p 상승한 95.2로 나타났고, 자금조달지수도 5.1p 상승한 74.2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