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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살충제 사건' 피해자 5명 중 3명 상태호전…2명은 여전히 중태


입력 2024.07.21 17:43 수정 2024.07.21 17:43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경찰 "여러 진술 있지만 진술만으로는 용의자 특정 불가"

경북경찰청 감식반이 지난 17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감식하고 있다. 지난 15일 복날 이곳 경로당에 다니는 41명이 함께 오리고기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난 뒤 경로당에서 5명이 커피를 나눠 마시고 60∼70대 4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경북 봉화에서 복날 살충제를 음용했던 할머니 5명 중 3명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합뉴스 및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봉화군 봉화읍 한 여성경로당에서 살충제를 음용했던 할머니 A(65)씨, B(75)씨, C(78)씨가 의식을 되찾았다. 이 중 C 할머니는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일반 병실로 전원이 예정됐다.


그는 사건 당일 봉화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이튿날인 지난 16일 안동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A 할머니와 B 할머니는 의식을 되찾았으나 아직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문답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상태는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다.


사건 당일 심정지가 왔던 D(69) 할머니는 여전히 상태가 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자택에서 안동병원으로 이송된 E(85) 할머니는 한때 심정지가 왔다가 현재는 의식 저하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진술이 있지만 진술 내용만을 가지고서는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며 "진술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에서는 지난 15일 초복을 맞이해 회원 41명이 보양식을 먹고, 일부 회원들이 따로 커피를 마신 뒤 살충제 중독으로 3명이 심정지 등 증세를 보였다.


사건 이튿날과 사흘 후에도 할머니 1명씩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경북경찰청 감식반이 지난 17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감식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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