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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한-GCC FTA 조속 발효 합의…산업부 장관,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 회담


입력 2024.07.30 11:11 수정 2024.07.30 11:11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비즈니스 포럼 개최…사업기회 발굴·경제협력 방안 모색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2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에 합의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서울)에서 한국을 방문한 마지드 빈 알카사비(Majid bin A. Al-Kassabi)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역·투자 확대, 정상 경제외교 후속조치 점검과 한-GCC FTA의 조속한 발효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지난 2년간 두 차례 정상외교를 통해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지난 연말 한-GCC FTA가 타결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이 제도적으로 더욱 공고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알 카사비 장관에게 협상 타결 이후 현재 양측이 FTA 협정 문안을 확정하기 위한 법률검토를 진행 중임을 설명하고 협정 문안을 확정한 이후에야 FTA 발효를 위한 국내절차들을 추진할 수 있으므로 양측이 법률검토에 속도를 더 낼 수 있도록 GCC 회원국으로서 지원을 당부했다.


현재 산업부는 오는 9월 중 협정 문안 검토 완료 후 정식서명과 국회비준 등 국내 절차를 최대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GCC회원국들(사우디, 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 6개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주최, 양국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공동 개최한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는 알카사비 상무부 장관, 산업광물부, 투자부, 교통물류부, 데이터인공지능청 정부 고위 관계자, 기업인 등 총 80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코오롱, 현대차그룹 등 100여 개 기업에서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 사우디 측에서 참가한 알조마이(열병합, 수소사업, 발전사업 등), 압둘아지즈 사우드 아부나얀 트레이딩(폐기물 재활용), 알야마마(자동차) 등은 그동안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창출한 기업들이다. 지난 2022년 11월(서울)과 2023년 10월(리야드) 당시 체결했던 계약·양해각서(MOU)의 적시 이행과 추가적인 협력 프로젝트 발굴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GCC FTA 타결에 의해 한국과 중동지역의 서비스 시장 개방이 가시화되면서 이에 대한 사우디 측의 관심을 반영하듯 사우디의 의료 서비스 기업, 엔터테인먼트 기업, 식품기업이 대거 포럼에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정 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양국의 협력이 사우디 비전 2030의 경제 다변화 전략에 발맞춰 자동차, 조선 같은 기간산업까지 확대되고 한-GCC FTA로 상품 교역은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으로 다변화되는 한편 영화, 의료 서비스 등 서비스 시장 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교류와 한-GCC FTA의 조속한 발효 추진 등을 통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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