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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디지털전환 부총재 ‘김상부’ 선임…한국인 중 최초


입력 2024.07.30 23:45 수정 2024.07.31 02:42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김상부 부총재 내정자, 구글 및 구 정보통신부 근무 이력

공공·민간 부문 아우르며 27년 이상 쌓은 경력 인정받아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부총재 내정자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세계은행(WB) 디지털전환 부총재직에 내정됐다. 한국인이 세계은행 최고위급인 부총재에 진출한 것은 한국이 1955년 세계은행에 가입한 이후 최초다.


세계은행은 30일 오후 11시 45분(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 오전 10시 45분) 디지털전환 부총재(Vice President for Digital Transformation)에 김상부 전(前)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김상부 디지털전환 부총재 내정자는 9월 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디지털전환 부총재직은 세계은행이 디지털을 통해 개도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직위다. 개도국 발전에 필요한 디지털·데이터 인프라 구축·제고,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부 등 디지털 경제 기반 구축을 이끄는 핵심 역할 담당 예정이다.


김상부 부총재 내정자는 글로벌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됐다. 김 내정자는 구글 ·LG 유플러스 등 국내외 대표 디지털 기업과 구 정보통신부에서 역임한 바 있다. 공공과 민간 부문을 아우르며 27년 이상 디지털 분야 전문성을 쌓아온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부총재 선임은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한 한국 정부의 디지털 분야 정책적 노력을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김상부 부총재 선임을 계기로 디지털 경제 관련 세계은행과의 협력사업이 확대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 고위직에 한국의 뛰어난 인재들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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