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객이 중국 직구 쇼핑몰에서 다이어트 사탕을 주문했다 사은품인 '백색 가루'만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1일 JTBC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중국의 한 직구 쇼핑몰에서 다이어트 사탕 다섯 박스를 주문했다.
그런데 A씨는 상품을 배송 받고 깜짝 놀랐다. 며칠 후 도착한 상품을 개봉해보니 정작 구매했던 물품이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흰색 가루가 들어있었던 것이다.
A씨가 판매 업체 측에 연락해 "이게 뭐냐. 사탕이 아니다. 이상한 가루가 왔다"고 따져 묻자 "작은 선물로 베이킹소다를 줬다"는 엉뚱한 답변만 돌아왔다.
또 판매 측은 A씨가 다이어트 사탕 배송을 거절했기 때문에 상품은 반송 처리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배송을 거절한 적도 없으며 사은품도 필요하지 않다"며 환불을 요청했다. 다행히 돈은 돌려받을 수 있었다.
A씨는 JTBC에 "직구를 많이 해봤지만, 사탕 구매 사은품이 베이킹소다라는 점도 이상하고 사은품은 구매한 상품과 같이 주는 건데 (이번 일은)너무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수상한 가루가 마약일 수 있다고 생각한 A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백색 가루를 수거했다.
이후 A씨와 JTBC 측은 경찰에 해당 가루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으나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