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대왕 시기 조성한 '수원 노송숲'이 산림청이 주관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됐다.
산림청은 지난 4월 지자체와 국민들에게 전국의 아름다운 도시숲을 추천받았고, 후보지 100개소를 대상으로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률 △경관적 가치 등을 심사해 50선을 선정했다.
노송(老松)숲은 이목동 일원 5만 6000㎡ 넓이 노송지대에 조성된 소나무 숲이다.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지대로 길이가 5㎞에 이른다. 정조대왕은 생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임금 개인재산)을 하사해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도록 했다.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고, 최근 국가유산체제 시행에 따라 경기도 자연유산 제1호로 지정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녹색도시 우수사례'(2017년), '수원시 제1호 모범도시 숲'(2023년)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