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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대선 후보 투표 시작…"해리스, 이미 지명 확정"


입력 2024.08.02 18:17 수정 2024.08.02 20:2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해리스, 투표 종료 다음 날 러닝메이트 발표할 듯"

지난달 23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민주당이 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 투표 절차를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대선 후보 지명은 통상적으로 전당대회(19~22일)에서 실시된다. 그러나 오하이오주가 올해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을 7일로 정하는 바람에 민주당이 후보를 조기 지명하기로 결정했다.


대의원들은 바뀐 절차에 따라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화상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호명한다. 이 호명 투표는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후보지명도 같은 날 실시된다.


현재 민주당의 예비 대선 후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밖에 없다. 몇몇 도전자가 입후보를 시도했지만 대의원 300명의 서명을 확보해야 하는 자격 기준을 넘지 못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3923명의 서명을 받아 입후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지명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제이미 해리슨 전국위원회 의장은 “민주당 대의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로 해리스 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전례없는 속도로 후보 지명 절차의 마지막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호명 투표가 끝나는 다음날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부통령 후보로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최근 해리스 캠프의 검증팀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군을 두루 만나고 있다”며 “최근 해리스 부통령은 참모들에게 자신의 러닝메이트가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적이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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